
솔직히 저는 제 아이들이 군대에서 모은 돈을 1년 정기예금에만 넣어두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자율이 3%도 안 되는데다 세금까지 떼면 실질적으로 2% 수준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다 박곰희 유튜브 채널에서 깻잎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게 됐고, 제 아이들의 ISA 계좌도 그 방식을 참고해서 구성했습니다. 지금은 연 환산 수익률이 10% 차이가 날 정도로 결과가 달라졌고,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왜 진작 안 했을까" 하는 후회를 함께 나누곤 합니다.
깻잎 포트폴리오로 본 자산배분의 힘
깻잎님은 박곰희 채널에서 사회초년생의 대표 사례로 자신의 투자 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채널을 구독하면서 깻잎님의 포트폴리오를 제 아이들 ISA 계좌 구성에 참고했는데요. 여기서 ISA란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예금·적금·펀드·주식 등을 한 계좌에서 관리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 계좌입니다(출처: 금융감독원).
깻잎님의 포트는 한 곳에 몰빵하지 않고 자산배분 원칙을 철저히 따릅니다. 배당주 ETF, 채권, 리츠(REITs), 미국 주식 등 각 자산군에 약 25%씩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죠. 여기서 리츠란 부동산투자신탁(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을 뜻하는데, 부동산에 투자해서 임대 수익이나 매각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 상품입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리츠는 주식처럼 변동성이 있지만 배당 수익률이 7% 이상 나올 때도 있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2025년 초, 코스피가 지금처럼 급등하기 전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장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월 적립식으로 ETF를 매수했고, 배당금도 재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원금은 배당금 재투자로 늘어났고, 평가 수익률도 상당히 올라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엔 "이게 정말 될까?" 하며 반신반의했는데, 매달 배당금 입금 알림을 받으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깻잎님의 포트를 보면 2026년 투자 목표 중 하나가 '배당 수익으로 취미 활동 소비'입니다. 실제로 2개월에 한 번씩 배당금으로 디저트를 사 먹거나 브런치 카페를 가는 방식이죠. 이런 방식은 단순히 돈을 모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투자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이 방식을 알려줬고, 아이는 배당금의 절반은 재투자하고 절반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쓰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깻잎님의 포트는 다음과 같은 ETF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PLUS 고배당주: 연 배당 수익률 약 4.89%
- 은행 고배당: 연 배당 수익률 약 4.36%
- ACE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연 배당 수익률 약 6.47%
- 미국 배당 타겟데이트: 연 배당 수익률 약 13%
- 한국 부동산 리츠 인프라: 연 배당 수익률 약 7.28%
전체 포트 평균 배당 수익률은 약 6.67% 수준입니다. 이는 1년 정기예금 이자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죠. 물론 주가 변동성이 있지만, 배당금은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원금 손실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개별 주식 vs ETF, 지금 같은 장에서의 선택
3일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7,000포인트를 넘볼 것처럼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란-이스라엘 전쟁 소식이 터지면서 하루아침에 5,000포인트대로 급락했고, 4,0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죠. 만약 제가 개별 주식만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런 하락장에서 멘탈이 완전히 흔들렸을 겁니다. 하지만 자산배분 ETF 투자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여기서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특정 지수나 자산군을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개별 주식은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반면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서 변동성을 줄일 수 있죠.
지금처럼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장에서는 개별 주식 투자자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게 사실입니다. 깻잎님도 영상에서 "내 거만 안 올랐다"는 푸념을 했을 정도니까요.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깻잎님의 가치주 포트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깻잎님은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갔고, 그 결과 연금 계좌에서는 34.7%라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급등장에서 뒤늦게 뛰어드는 건 위험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2015년 사드 사태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장이 3년 연속 오르다가 갑자기 무너졌는데, 그해 초에 뛰어든 사람들은 큰 손실을 봤지만, 1~2년 전부터 꾸준히 모아온 사람들은 누적 수익이 워낙 커서 손실을 보지 않았죠. 박곰희 님도 영상에서 "지금 들어가서 수익을 얻으면 기다림에 대한 고통 없이 운으로 번 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개별 주식에 욕심이 났습니다. 주변에서 "삼성전자 샀다가 두 배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했죠. 하지만 제가 투자한 ETF 포트는 장이 오를 때도 배당을 받고, 장이 떨어질 때도 배당 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장이 와도 마음이 편했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는 결국 자신과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신념과 공부 없이 남들이 사니까 따라 사는 건 도박에 가깝습니다. 물론 운 좋게 크게 벌 수도 있지만, 그건 실력이 아니라 얻어걸린 거죠. 깻잎님처럼 월 투자를 하고 배당금의 절반은 자기를 위해 쓰는 방식은, 투자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투자만 해"가 아니라 "투자하면서 삶도 즐겨"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투자 공부에도 관심이 가고, 경제 흐름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지금 제 아이들의 ISA 계좌를 보면, 배당금이 매달 들어오고 그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원금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도 1년 정기예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고요. 물론 장이 좋을 때 개별 주식에 몰빵한 사람들보다 수익률은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이 나쁠 때도 마음 편하게 버틸 수 있고, 배당금이라는 현금 흐름이 계속 들어온다는 점에서 저는 이 방식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깻잎님은 영상에서 "지금 같은 급등장에서 내 포트가 안 올라도 괜찮다. 나중에 시장 색깔이 바뀌면 내가 가진 가치주가 빛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장기 투자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장이 오를 때도 좋고, 떨어질 때도 배당은 들어오니 좋다"고 가르쳤고, 아이들도 이제 그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면, ETF 배당 투자와 자산배분은 단기 수익률 경쟁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ISA 계좌를 깻잎 포트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고, 배당금이 쌓이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투자의 즐거움을 나누려 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큰 수익을 좇기보다는, 10년 뒤 20년 뒤를 내다보는 투자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